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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이야기

종영드라마 추천 알함브라궁전의추억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추천합니다.

2018에도 새로운 드라마가 많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비해 장르물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신기합니다.

물론 한국 드라마 특성상 연애가 안 빠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연애물 빠진 장르물을 아주 가끔 볼 수 있어 새롭습니다.

최근에 종영했던 드라마를 추천해 보고자 합니다.

드라마는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므로 재미없을 수 도 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tvn)

 

증강현실 게임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유진우는 증강현실 게임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회사 사장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다가 어떤 오류인지 게임 안에서 친구가 죽게 됩니다. 이 친구는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진우의 현실에까지 나타나서 유진우를 혼란에 빠트립니다. 게임을 만든 제작자 세주의 누나 희주를 만나 구원을 얻는 것 같지만 곧 헤어지고 1년 뒤 서울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인던에 갇혀있는 세주를 구하기 위해 게임 레벨업을 하는 유진우 레벨업을 하면 세주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게임을계속합니다. 결국 상위 레벨까지 가고 세주를 찾으러 스페인에 가는 진우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가족 같았던 비서를 잃고 진우도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 돌아옵니다. 마지막 레벨까지 간 진우입니다. 게임마스터가 된 진우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자기가 죽을지도 모를 결정을...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전 굉장히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드라마 케미 적으로는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캐스팅된 현빈 박신혜 님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드라마 내용이 좀 아쉬워도 괜찮았습니다. 두 사람의 서사가 연기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드라마입니다. 6회 마지막 부분에서 떠나는 진우를 한 번이라도 보려고 달려가는 희주가 기억이 납니다. 그런 희주를  보려고 한참을 응시하던 진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희주에게 진우가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진우도 그때는 잘 못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1년 뒤에 나타나서 보고 싶었다고 고백할 때는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두 배우님의 연기가 다 했다고 봅니다. 결말도 인던에 갇혀있는 유진우라니 좀 허무했습니다. 얼마 전 송재정 작가님 인터뷰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를 생각하고 열린 결말을 쓰셨다고 하시더군요. 인던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유진우를 그려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1편의 결말이 이해는 갑니다.

 

2편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하게 됩니다. 2편이 진행된다면 출연진 모두 그대로 진행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불필요했던 전처 분량은 제외해 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두 사람의 모습을 단 1분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마지막 회에 유진우는 거의 출연 분량조차 없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판타지라고 했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부분이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합니다. 쓰다 보니 추천작이 아니라 아쉬운 부분을 많이 적었습니다만 드라마 전체적으로는 재밌으니 꼭 한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결말이 아쉬워서 그렇지 다른 드라마에 비해서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